by전상희 기자
2017.09.02 06:00:00
외부 기고
임지운 마이리얼플랜 이사
[마이리얼플랜]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고자 합니다.
사회초년생 K씨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또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면 브랜드를 먼저 살펴보곤 한다. 그 어떤 재화나 서비스라도 명성이 있는 브랜드라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 편이다. K씨는 최근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금융기관의 경우 학생 시절 이용하던 은행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저축을 생각하려고 생각하니 믿음직한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브랜드의 은행을 선택했다.
문제는 보험이었다. 이상하게도 K씨가 마음속에 염두 했던 보험사의 보험을 가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보험료나 보장을 보면 다른 보험상품이 좋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그보다는 사후 서비스나 보장을 받게 될 시점에서는 다른 보험사라면 아무래도 부족 점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이 앞섰다.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K씨에게 말 그대로 들어보지도 못한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가입한다는 것이 영 내키지가 않았다.
게다가 자신이 가입을 하려 했던 보험의 보험설계사는 매년 1등을 놓치지 않는 분이셨다. 깔끔한 외모에 손에 든 것들은 늘 고급스러웠고, 그분의 SNS사진들은 화려한 배경의 것들이어서 더욱 호감이 갔다.
보험회사를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서 브랜드나 인지도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이미지 요소가 개인의 보험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보험회사의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일반적으로 봤을 때 ‘규모’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언뜻 보기에는 보험회사의 민원 혹은 소송 등의 부정적인 요소가 반영돼 있는 평가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정보라고 단언할 수만은 없다. 다만 규모라는 요소의 비중이 크다면, 부정적인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쉽게 묻힐 수 있는 문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개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상위 보험사라고 해서 보험금을 잘 지급하고, 보험회사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는 보험설계사라고 해서 본인에게 늘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하위사라고 해서 보험금을 잘 지급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부당한 보험지급건이라면 어떤 보험회사라도 조사를 하려고 할 것이다. 높은 실적을 내지 못하는 보험설계사라도 본인에게는 최선의 가입 제안을 할 수 있고 사후관리를 더 잘할 가능성도 있다.
개인에게 보험이라면 본질에 충실한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보험산업은 엄격한 규제 속에 있는 만큼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지만 그만큼 안전하다. 어떤 보험회사와 어떤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했다는 허상에 얽매이지 말고 실속을 쫓자.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