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7.02.17 04:50:15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에선 국민 메신저 BBM(블랙베리 메신저)에 밀려 있다. 그렇지만 인도네시아 웹툰 1위는 ‘라인 웹툰’이다. 10년간 쌓아온 네이버 웹툰의 노하우에 해외 작가를 늘리고 현지 공모전을 연 덕분이다.
K-팝, K-뷰티에 이어 K-웹툰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웹툰은 2000년대 중반 네이버와 다음이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무료 서비스를 한 뒤 3~4년 전부터 레진엔터테인먼트, 탑코, 투믹스, 코미카 같은 전문 회사들이 유료시장을 열면서 ‘작가-플랫폼-교육’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었다. 내년까지 국내에서만 약 8700억원의 시장(KT경영경제연구소)을 형성할 전망이다.
웹툰은 출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저작물 판권 시장도 활짝 열고 있다.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게임사 창유와 한중 웹툰 퍼블리셔 ‘창만’을 만들고 텐센트동만에 코미카 웹툰을 연재 중이다. 웹툰은 이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콘텐츠, 한국인의 창의성이 뭉쳐 글로벌 시장으로 질주하고 있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4년 설립된 콘텐츠 기업 탑코. 전 세계 1500만 명 이상이 즐기는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을 운영 중이다. 대만과 일본에 자체 웹툰 플랫폼을 서비스중이며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 콘텐츠를 공급했다.
특히 대만은 2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누적 페이지뷰 7억을 돌파했다. 대만 플랫폼 내 작품은 280여개로 35개는 대만 작품이고, 현지 작가도 50여명 섭외했다.
덕분에 탑툰은 53회 무역의 날 100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작년 매출 300억원 중 약 30억 원은 해외에서 벌었다. 올해 목표는 500만불 수출탑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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