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죽 한 끼… `거식증` 극복하고 건강 되찾은 美女 댄서 화제

by김병준 기자
2016.10.20 07:50:39

(사진=margibarbieri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으로 하루에 140칼로리를 간신히 먹던 여성이 거식증을 극복하고 미모를 되찾았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 장애를 이겨내고 건강한 몸을 되찾은 무용수 마게리타 바비에리에 대한 사연을 소개했다.

세계 최고의 무용수를 꿈꾸며 발레에 매진하던 마게리타는 어느 날 담임교사로부터 “허벅지가 너무 뚱뚱하다”는 지적을 받게 된다.

이후 매주 신체검사를 받던 마게리타는 ‘마른 몸매를 가져야 한다’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거식증에 걸리고 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그가 먹었던 음식은 이틀에 불과 죽 한 그릇이었다.

심각한 섭식 장애로 1년 만에 무려 25kg이나 몸무게가 줄어든 마게리타는 영양 결핍으로 인한 합병증 탓에 점차 건강을 잃어갔다.



어느 날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게 된 그는 더 이상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면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거식증을 극복해 보기로 결심한다.

버터와 초콜릿을 포함해 지금까지 먹기 두려웠던 음식 리스트를 200개 이상 작성한 마게리타는 갖은 노력으로 점차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늘려 갔다.

결국 그는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으며 50kg라는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마게리타는 “음식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것이 섭식 장애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거식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어떤 음식이라도 즐길 수 있다. 나의 몸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 다시 건강해져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섭식 장애를 극복하고 몸과 마음과 자신감 등 모든 것을 되찾은 마게리타는 현재 ‘뮤지컬 댄서’로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argibarbieri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