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韓 시장 과매도 국면 진입..상승까진 시간 필요

by안혜신 기자
2014.10.13 07:50:5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IG투자증권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상승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 주식시장은 대내외 요인으로 급락했고,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방향성과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은 아직도 불안하고, 내성을 키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9월1일부터 지난주 말까지 전세계 49개국 주식시장 수익률에서 한국은 42위를 기록 중입니다. 하위권에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하위권 국가들은 주로 △달러 유동성 이탈 우려 △원자재 가격 하락 △유로존 경기부진 영향을 받았는데, 한국은 원화 강세에 따른 환 차익실현 요인과 더불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부진 등이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오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진짜 바닥을 통과하는 시점은 글로벌 경기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해 내성을 키웠다는 신호가 나타날 때”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눈여겨봐야 할 지수로는 △다우운송지수/다우지수 상대주가의 상승(시장이 통화정책 불확실성 보다는 경기회복에 반응) △글로벌 종합 PMI 상승(기업들의 경기전망 회복)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투자자들의 낮아진 눈높이에 경제지표 부합)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