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9.19 07:59:1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9월 양호한 매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2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기존점매출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예상하며, 3분기 증가율은 4%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무역센터점 효과로 인해 8월부터 기존점 증가율이 급락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와도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 연구원은 3분기 턴어라운드는 이미 실현되고 있고 4분기 개선을 지속, 내년에는 신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 연구원은 4분기 의류 매출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객단가는 이미 충분히 낮아진 수준이어서 지난 2분기 이후부터는 오히려 소폭의 객단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2~3년간 의류판매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류 구매 수요는 충분히 높다”고 분석했다.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기존점 증가율은 4.1%, 4분기 증가율은 5.7%로 추정했으며 내년부터는 두자릿수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5년 1분기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을 시작으로 2015년 8월 판교점, 4분기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이 기다리고 있다”며 “3분기 현재는 지루했던 지난 2~3년간의 정체가 성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을 둘러싼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현대백화점 주가는 외형성장과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매출은 소비경기와 신규출점에 좌우된다”며 “비경기는 침체에서 개선으로 바뀌고 있으며 내년에는 현대백화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신규점들이 들어서고 삼성동에 위치한 무역센터점은 1차적으로 올해 말 코엑스몰 공사 완료와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