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04.01 08:13:0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KB투자증권은 1일 삼성SDI(006400)와 제일모직의 합병 결정과 관련,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SDI가 소재 및 에너지 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와 자동차 소재의 초기 개발 과정부터 설계, 공정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게 돼 제품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기존 삼성SDI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전세계 자동차 업체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소재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사 합계 1조7000억원에 달하는 현금보유고는 향후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미래를 위한 투자 여력이 충분히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삼성SDI가 보유한 PDP 라인은 제일모직의 소재 생산용으로 재활용할 가능성이 있고, PDP 사업 중단 시 관련 인력은 소재 사업으로의 재배치가 용이하며, 합병 이후 간접 비용이 절감될 것이므로 회사 운영 측면에서 효율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