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3.11.05 08:21:09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는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삼성물산(000830)과 삼성전자(005930)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4일 급식과 식자재 부문을 ‘삼성웰스토리(가칭)’로 물적 분할하고 건물 관리 사업을 4800억원에 에스원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결의하는 등 지배구조 변환에 필요한 자금 확보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눠 소유하고 있고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SDS 가치를 올려 현물출자 용도로 쓰면서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고 제일모직(001300)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 이슈도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삼성SDI(006400)의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선 3세 경영의 신뢰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신수종 사업에서 2차전지를 담당하는 삼성SDI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3세들이 대표로 있는 삼성전자와 호텔신라(008770), 삼성물산, 제일모직, 제일기획(030000) 등의 실적 반등 가능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