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3.06.20 08:22: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mous)’가 북한 내부망 침투에 성공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17일 해외 유명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 등에 올린 영상을 통해 해킹으로 확보한 북한 주민 관련 문서 및 미사일 관련 문서 일부를 오는 25일 전 세계에 오픈하겠다고 선언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이 세계평화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을 볼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과 회담을 무산시켰고 그 책임을 대한민국에게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김정은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어나니머스는 “지워져야 할 때가 왔다. 북한 주민들은 새로운 문명을 접하게 될 것이다. 우리와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등 과거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공격도 예고했다. “6월25일을 기해 우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히면서 공격을 예고한 북한 사이트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포털사이트 내나라, 고려항공 등 모두 46곳이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북한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을 해킹해 회원 정보를 공개한 바 있어 기술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확보한 이번 기밀문서들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