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 인사난맥상 국민에게 사과해야”

by이도형 기자
2013.03.24 11:24:50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민주통합당은 24일 박근혜 정부의 잇따른 인사 실패 논란에 대해 “그간 인사 난맥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검증 실패에 책임이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민정라인을 일괄 교체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나 홀로 불통인사 스타일과 구멍 난 인사스템이 빚은 인사 참사 도미노 한 달이었다”고 규정하고 “이동흡·김용준·김종훈·황철주·김학의·김병관 등 낙마후보와 최대석 전 인수위원과 인선 중 교체된 청와대 비서관까지 포함하면 ‘낙마 축구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는 아직도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재벌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해 온 인사를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공정위원장에 내정한 것 자체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인사다. 한만수 후보자의 공정위원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불통과 오만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국민과 언론, 야당의 충고에 귀 기울이는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대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난 한 달의 잘못을 빨리 바꾸면 전화위복이 된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초기 최저 지지율인 44%는 얼마든지 상승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