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2.11.27 08:47:59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키움증권은 작년 말 미국 쇼핑 시즌 매출 호조로 국내 IT 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올 연말에도 IT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던 만큼 작년과 같은 양상이 되풀이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작년 미국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이 5.6% 증가하는 과정에서 국내 IT 업종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10.5%포인트 상회했다”면서 “올 연말 소비 분위기도 좋은 만큼 IT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소비가 양호했던 만큼 올 연말 소비는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총 소비액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591억달러를 기록했다. 쇼핑객 수는 9.3% 늘었고, 1인당 평균 소비액은 6.3%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21~26%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남은 쇼핑 기간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쇼핑 시즌의 판매 호조는 연말 무난한 재고조정으로 귀결될 것이고, 올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에도 재고 축적 사이클이 재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수혜주로는 LG전자(066570)와 삼성전기(009150)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