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누우엔진 단 `2013 K5` 출시..연비 7.7% 개선

by오상용 기자
2012.02.07 08:55:18

누우 2.0 CVVL 엔진 탑재..가격 2195만원부터
각 트림별 45~65만원 인상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새 엔진을 탑재한 `2013 K5`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7일 "고객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누우 엔진을 장착해 성능을 강화한 `2013 K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3 K5`에 처음 적용된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Smart Parking Assist System)은 차량 앞 부분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음성 안내에 따라 기어를 변속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하면 손쉬운 평행 주차가 가능하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Electric Parking Brake)`도 적용돘다.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다. 앞 유리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김서림을 자동으로 방지해 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도 더해졌다. 운전석 통풍시트를 새로 적용해 주행 편의성도 강화했다.






국내 최초로 누우 2.0 CVVL 엔진이 탑재됐다. 기아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엔진이다.
기아차는 "최적의 동력성능과 함께 높은 경제성을 동시에 달성한 기아차의 차세대 주력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출력은 172마력(ps), 최대토크는 20.5kg·m로 기존 세타 엔진보다 4.2% 및 1.5% 향상됐다. 연비는 7.7% 개선된 14.0km/ℓ다. 차량 정차시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고 출발시 다시 엔진이 가동되는 `ISG 시스템(Idle Stop and Go System)`을 적용하면 14.8km/ℓ의 연비를 구현할 수 있다.

엔진 응답성과 중·저속 구간에서의 성능도 좋아졌다. 기아차는 "차량 출발이나 추월 상황에서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주행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2013 K5는 2.0 가솔린과 2.0 터보 GDi, 2.0 LPi, 하이브리드의 네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판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이 2195만원~2795만원, ▲2.0 터보 GDi 모델이 2850만원~2980만원, ▲2.0 LPi 모델(렌터카)이 1610만원~2095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세제혜택 후 기준 2965만원~3235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각 트림별로 종전 모델 보다 45~65만원 가격이 인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