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4.04 08:14:1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예상과 달리 해외 어베들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반대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을 전후로 현재 낮게 형성되어있는 연간 실적 컨센서스가 크게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6월의 드라이빙 시즌에는 경쟁업체들의 재고 소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일본 자동차들의 미국내 재고는 30일 안팎으로 감소돼 있고 일부 차종은 이미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높은 부품자급률로 공급에 문제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면서 "고유가 상황에서 신형 액센트와 YF하이브리드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등 결국 차별적 공급능력이 2분기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3월 국내 판매는 아반떼와 그랜저HG의 판매호조로 인해 전년동월비 4.6% 증가한 6.2만대를 기록했다"며 "액센트와 벨로스터의 공급제한에도 불구, 고가의 그랜저 판매가 두드러져 평균판매단가 증가효과로 매출볼륨과 이익의 질은 개선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수출은 주력차종인 액센트의 생산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비 11.1% 감소한 8만4550만대로, 해외공장은 전공장이 풀 가동되며 17만8396대를 판매했다"면서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총 91.7만대로 전년동기 84.1만대 대비 약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는 4.6만대의 내수판매로 전년동기비 22.4%의 증가를 보였다"며 "모닝과 K5의 판매가 지속적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GDI 엔진을 장착한 K7의 출시 영향으로 탄력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역시 10.1만대로 전년동기비 29.8%의 높은 증가를 보였다"면서 "모닝, 포르테, K5, 스포티지가 큰 폭의 증가를 보인 덕으로 1분기 내수는 전년동기비 20.1% 증가한 12.5만대, 수출은 37.5% 증가한 26.8만대를 기록하면서 1분기 국내생산이 40만대에 근접한 대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외공장도 중국, 미국, 슬로바키아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1분기 22.4만대로 전년동기 17.4만대에 비해 28.9% 증가했다"며 "현대·기아차 모두 기간경과율 대비 높은 생산량으로 판단하건데 각각의 목표수량인 글로벌 390만대, 243만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