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호식 기자
2007.12.21 08:34:26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한화증권은 "SK그룹 지주회사인 SK(003600)가 자회사 가치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며 "이는 이상한 주가급락이며 연말 바겐세일 기회"라고 제시했다. 6개월 목표가 3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차홍선 연구원은 21일 "20일 현재 SK주가는 18만2500원으로, 분할 이후 최고치였던 11월6일 28만5500원 대비 33.8% 하락했다"며 "같은 기간 주요 자산인 SK에너지 주가는 15.8% 하락했고, SK텔레콤 주가는 26.7%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SK자산은 39%가 SK에너지이고 27%가 SK텔레콤이며, 나머지는 SK해운·SK네트웍스·SKC SK E&S·게이파워· 자사주 가치로 구성돼 있다"며 "SK에너지와 SK텔레콤 주가를 가중평균해 만든 SK가중평균주가는 28만7000원으로, 이는 최고시절 28만5500원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가가 급락한 것은 자회사 가치변동에 따른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한 때문"이라며 "지수가 하락하면서 지분법평가이익이 주된 이익인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