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60개 증권사 순이익 2.5조…전년 대비 37.6%↑
by권오석 기자
2025.12.03 06:00:00
금감원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발표
증시 활성화 수혜…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론 감소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3분기 증권회사(60사)들의 순이익은 2조 4923억원으로 전분기(2조 8502억원) 대비 3579억원 감소(12.6%↓)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1조 8109억원) 대비로는 6814억원 증가(37.6%↑)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증시 활성화 등에 따라 수탁수수료(3739억원↑) 위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으나 채권 관련 손익이 감소(6276억원↓)한 점에 기인했다. 증권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2.6%로 전분기(3.1%)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기(2.1%) 대비로는 0.5%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증권회사 수수료 수익은 4조 3945억원으로 전분기(3조 8507억원) 대비 5438억원 증가(14.1%↑)했다. 수탁수수료는 2조 2775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1조 9037억원) 대비 3739억원 증가(19.6%↑)했다.
자기매매손익은 3조 5033억원으로 전분기(3조 2444억원) 대비 증가(2588억원, 8.0%↑)했다. 주식·펀드·파생 관련 손익(1조 1279억원)은 전분기(2415억원) 대비 8864억원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부문(2조 3754억원)이 전분기(3조 30억원) 대비 6276억원 감소했다.
기타자산손익은 9672억원으로 전분기(1조 7783억원) 대비 8111억원 감소(45.6%↓)했고 대출관련손익은 1조 1776억원으로 대출채권 처분·평가손익 증가 및 신용공여 이자수익 증가 등에 따라 1067억원 증가했다.
9월 말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908.1조원으로 6월 말(851.7조원) 대비 56.4조원 증가(6.6%↑)했다. 부채총액은 807.3조원으로 6월 말(755.2조원) 대비 52.1조원 증가(6.9%↑)했으며 자기자본은 100.7조원으로 6월 말(96.5조원) 대비 4.2조원 증가(4.4%↑)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920.2%로 6월 말(835.6%) 대비 84.6%포인트 증가한 가운데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했다. 9월 말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70.5% 모든 증권회사들이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이외에도 3분기 선물회사(3사) 당기순이익은 230.7억원으로 전분기(225.3억원) 대비 5.4억원 증가(2.4%↑)했다. 전년 동기(187.1억원) 대비해서는 43.6억원 증가(27.1%↑)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3.1%로 전분기(3.1%)와 동일했다.
금감원은 “증권사는 증시 활성화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분기 중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 관련 손익(자기매매) 등이 줄어들며 전분기 대비로는 순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며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증권사의 건전성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자본·유동성 규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며 발행어음 및 IMA(종합투자계좌) 등 위주로 금융투자업계가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