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 리뉴얼…'메가푸드마켓' 성공 잇는다

by남궁민관 기자
2024.05.15 09:16:41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전략 이후 식품 매출 95% 껑충
SSM 리뉴얼 전략도 본격화…'지역 특화매장' 콘셉트
목동점 비롯 연내 10여곳 재단장…'미래형 슈퍼' 목표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이 16일 리뉴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사진=홈플러스)


앞서 홈플러스는 2022년 2월 처음 선보인 대형마트 리뉴얼 전략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현재 식품 매출 최대 95% 성장이라는 성과로 연결되자 이같은 성공 공식을 SSM에도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연내 익스프레스 핵심 점포 10여곳을 ‘지역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재단장해 근거리 쇼핑에 최적화된 ‘미래형 슈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목동점 역시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구성을 추천하는 ‘지역 맞춤형’ 점포로 재탄생한다. △신선·간편 먹거리 수요 증가 △‘조금씩 자주 구매’ 선호 등 소비 추세에 착안해 매장 구성을 정교화했다. 여기에 7000세대에 이르는 탄탄한 배후 상권, 20~40대 비중이 70%에 달해 1·2인 가구와 가족 단위 소비자가 두텁다는 점 등을 고려해 상품 차별화에 집중했다.



우선 ‘한 끼 식사’를 위한 먹거리 수요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1400여 종의 신선식품을 엄선했다. 간편 델리, 친환경 채소 등 품목별로는 이전보다 최대 10배 늘렸다. 조금씩 자주 구매하는 소비 추세를 접목해 소용량 품목을 늘리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햄·어묵, 대중주(막걸리·수입맥주·하이볼), 자체브랜드(PB) 품목도 기존보다 각각 30% 이상 확대했다.

쾌적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동선 혁신에도 공을 들였다. 공간 배치에 과감한 변화를 주고 상품 모음 진열을 통해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의 강점을 한층 강화했다. 치킨·초밥 등 인기 델리를 매장 전면에 내세운 ‘그랩 앤 고’를 비롯해 익스프레스 점포 평균 대비 세계 라면을 75% 늘린 ‘라면 박물관’, 냉장·냉동 간편식을 52% 이상 확대한 ‘다이닝 스트리트’ 등 특화존을 집중 배치했다.

이외에도 목동점을 거점으로 한 온라인 즉시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국 310여개 중 80% 가량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즉시배송은 2023년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뛰는 등 지난 2021년 론칭 이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부문장(전무)은 “고물가 추세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먹거리 경쟁력에 집중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대표 장보기 플랫폼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한층 높인 목동점을 필두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의 독보적인 쇼핑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