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주택 전기안전 지원…정전사고 예방·에너지 효율 개선

by함지현 기자
2024.02.18 11:15:00

변압기 교체 지원으로 정전사고 예방·에너지 절감
안전진단 지원 대상 준공 20년→15년으로 확대
저전압계전기 이전 설치 지원…정전 발생 시 불편 최소화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정전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와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안전진단과 전기설비 개선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노후 공동주택(1990년대 시공)의 전력 사용 설계용량은 세대당 1kW 수준인 반면 현재 전력 사용량은 세대당 평균 3~5kW 수준으로, 정전사고의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 저전압계전기(UVR) 이전 설치 지원 등을 추진해 전기안전 관리에 힘을 보탠다.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사업은 준공 2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이었던 기존 지원 대상을 준공 15년 이상(2010년 이전 준공)으로 확대해 50개 단지에 전기설비 안전진단비 90%(서울시 80%, 전기안전공사 10%)를 지원한다.



안전진단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전력품질 분석기와 열화상 진단기 등 첨단 측정기기를 활용해 전기설비의 노후화·용량 부족·운전 및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공동주택이 효율적으로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이뤄진다.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은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효율화사업과 연계해 변압기 용량별로 정액 지원한다. 서울시와 한전은 작년 12개 단지의 노후 변압기 18대를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며, 설비 노후화로 인한 정전사고 불안 해소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이뤘다.

저전압계전기(UVR) 이전 설치 지원사업은 정전(순간 또는 일시) 발생 후 복구되었을 때 세대 내 즉시 전기 투입이 가능하도록 UVR 동작 위치 이전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한전(각 50만원씩 총 100만 원지원)과 20개 단지에 시범사업을 시행해 정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청은 서울시 에너지정보 누리집을 통해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은 3월 22일까지,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과 ‘저전압계전기(UVR) 이전 설치 지원’은 3월 2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설비의 노후도, 공시가격 등을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