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한 주 만에 재차 상승…미주 노선 운임 상승

by박순엽 기자
2023.07.15 10:30:00

SCFI 한 주 새 5%↑…1000선 기준 오르락내리락
美 동안·서안 노선 운임 상승이 전체 오름세 견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한 주 만에 반등했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14일 기준 979.11로 전주 대비 47.38포인트(5.1%) 올랐다. SCFI는 지난달 30일 953.60으로 집계됐으나 지난 7일 931.73까지 떨어졌다가 재차 상승했다.

(자료=해운업계)
앞서 SCF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만 정체 현상에 따른 선복 부족 등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1000선을 돌파한 이후 같은 해 11월 2000선, 2021년 4월 3000선, 7월 4000선, 12월 5000선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엔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까지 4000선을 유지하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지난 3월 10일엔 906.5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 이후 SCFI는 4개월 넘게 1000선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번 주는 미주 노선 운임 상승이 전체적인 운임 오름세를 이끌었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294달러 상승한 2662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367달러 오른 1771달러로 나타났다.

또 남미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2665달러로 전주 대비 49달러 올랐다. 남미 노선 운임은 11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중동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132달러 내린 1TEU당 1013달러, 유럽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2달러 하락한 1TEU당 73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1TEU당 248달러로 전주 대비 1달러 내렸고, 지중해 노선 운임은 1TEU당 1412달러로 전주 대비 1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