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상공인·중기 40조 지원…16대 성수품 역대최대 공급"

by이명철 기자
2022.01.06 07:50:37

홍 부총리, 비경 중대본서 설 민생 안정 대책 발표
“청탁금지법 선물가액 두배 상향, 할인쿠폰 지원 확대”
“공공부문 조기 집행 확대, 정책금융 495조 공급”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설 민생 안정 대책과 관련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약 40조원 규모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16대 성수품을 설 3주 전부터 역대 최고수준인 20만4000t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 등 피해 계층 집중 지원, 물가안정 포함 설 민생 대책, 부동산시장 절대 안정, 방역 속 내수 수출 정책 추진 등 4가지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달말부터 시작하는 설 명절 민생 안정에 대해서는 손실보상 2조2000억원과 추가 지원 4조3000억원 등 6조5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3대 패키지를 최대한 신속 집행하고 손실보상 선지급 프로그램도 신청업체에 설 연휴 전 대부분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약 40조원 규모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전통시장 상인 대상 1000만원 범위내 성수품 구매대금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며 “명절 전 영세사업자·중소기업 등에 부가가치세 환급금 등도 조기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추·무·사과·배·소·돼지·달걀(계란) 등 16대 성수품은 작년 설보다 1주일 빠른 3주전인 이달 10일부터 20만4000t을 공급한다. 할당관세 적용 등 세제·금융지원도 확대한다.

8일부터 30일간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청탁금지법 선물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상향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한도와 온누리상품권 1월 구매 한도도 높인다.

경기 회복을 위한 공공부문의 조기 집행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중앙재정은 집행관리 대상사업 63%를 상반기에 집행해나가고 지자체·지방교육재정도 상반기 60% 이상씩 조기 집행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투자는 사회간접자본(SOC)·에너지 분야 등 중심으로 6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고 상반기 투자집행률도 53% 이상 집행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정책금융은 전년과 유사한 495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전용 금융프로그램을 전년대비 약 9조원 늘린 311조원 수준으로 보강한다.

홍 부총리는 “획기적인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산업, Big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산업, 한국판 뉴딜사업 등 혁신성장 지원에 65조8000억원,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31조원, 저탄소 전환 및 산업구조혁신 등 설비투자 지원 20조9000원 등 118조원 정책금융 패키지를 마련해 강력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