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연일 '어린시절' 사진 공개하는 이유…"운동회 배바지패션"

by김민정 기자
2021.10.14 08:02:10

'소년공 이재명' 2017년 컬러사진으로 SNS에 업로드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운동회날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석열이형의 그 시절 운동회. 달리기 경품으로 받은 선물, 동생 크레파스로 바꿔달라 했다지”라고 적었다.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배바지패션 석열이형 오징어 게임 456번 참가자 아니고 추억의운동회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에도 동생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동생을 위해 만든 석열이형의 그 시절 올라프”라고 적으며 친근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처럼 윤 전 총장이 연일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친근한 모습을 부각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젊은 층이나 여성 유권자를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사진=이경 대변인 페이스북/ 이재명 지사 인스타그램)
특히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모습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비교되면서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지난 7일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이어붙인 뒤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는 글을 남겼다.



흑백 사진 속의 이 후보는 체형보다 크고 허름한 옷을 입고 있지만 컬러 사진에 담긴 윤 전 총장은 교복에 나비넥타이를 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비해 서민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런데 ‘소년공 이재명’의 흑백사진은 원래 컬러사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컬러로 된 똑같은 사진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선 출마를 앞둔 이 지사는 “아마도 제가 16살쯤 대양실업 공장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하던 때인 듯. 그곳에서 산재장애인 되었지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지사 측에서 극적 효과를 노리고 흑백 처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