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디즈니+ 광고도 맡는다…비계열 물량 확대-대신
by김재은 기자
2021.09.09 07:44:19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대신증권은 9일 디즈니+가 다음달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광고제작을 이노션(214320)이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노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 유지.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12일 디즈니+의 한국서비스 시작이 확정됐다”며 “서비스 시작전 TV광고가 시작될 예정이고, 광고제작은 이노션이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디즈니+를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노션의 투자포인트는 든든한 캡티브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국내외 M&A와 경쟁 PT를 통해 비계열 광고주를 확대하고 디지털 분야 역량도 강화하는 것이다.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확대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다.
김 연구원은 “비계열 비중은 2017년까지 15% 수준이었으나 D&G, Wellcom 인수를 통한 비계열 광고주 유입과 경쟁 PT를 통한 수주를 통해 2분기 기준 32%까지 확대됐다”며 “계열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비계열 광고주를 영입하고 있어 최근 5년간 동사의 매출총이익은 연평균 13% 성장했고, 향후 5년도 연평균 12%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이후에도 산타페 하이브리드, 아반테, 코나, GV60(프로젝트 JW), 캐스퍼(스몰 SUV), K9, G90, 펠리세이드 페이스 리프트, 그랜저 풀체인지 등 새롭게 선보이는 차종의 등장과 볼륨 차종의 출시로 신차 골든 사이클은 지속될 전망이다.
개별 차종에 대한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국내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증가가 기대된다. 그는 “특히 제네시스 라인업이 세단에서 시작해 SUV와 전기차까지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 뉴욕에 ‘제네시스 하우스’를 오픈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라며 “지난 5월 디퍼플 인수에 이어 글로벌 Ad 테크,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회사들에 대한 M&A를 검토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노션의 보유현금은 6500억원 수준이다.
주주환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평균 수준인 40%대 중반의 배당성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난해 역성장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배당성향을 57%까지 상향하면서 DPS를 시장 기대수준인 1800원(전년대비 300원 증가)으로 정했고, 올해도 중간배당 450원 포함 20년 수준의 배당을 계획중이다. 배당성향은 46%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