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자산가치 고려하면 아직 저평가…목표가↑-이베스트

by권효중 기자
2021.08.02 08:06:1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베스투자증권은 2일 대교(019680)에 대해 2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했지만 적자 사업 개편, 인건비 절감 효과를 통해 적자 폭을 줄이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지만, 보유한 자산 가치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에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5%(1000원) 높은 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2분기 대교의 매출액은 1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났지만, 영업 손실은 1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손실이 119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을 줄이는 데에는 성공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2분기에 대한 기저 효과가 있었고, 전집 방문판매 등 적자사업 개편,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로 손실 폭 축소에는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대교의 매출 대부분(비중 75.2%)을 차지하는 ‘눈높이’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60% 가량 줄어든 22억원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수업인 ‘써밋’ 시리즈의 광고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써밋의 광고비용 약 27억원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광고 비용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디지털 수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20.8%에 달했던 써밋의 비중은 올해 6월 23.1%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교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한 자산에도 주목했다. 현재 대교의 순현금은 885억원, 자사주는 772억원, 장·단기 금융자산은 1897억과 투자부동산 등 총 4532억원에 달하는 자산에 대한 주당가치는 5350원으로 현 주가를 상회한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자산가치 관점에서 저평가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며 “향후 눈높이 부분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투자의견 역시 긍정적인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