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OPEC+ 합의지연에 유가변동성 ↑…美 3대증시 최고치

by김소연 기자
2021.07.05 08:08:44

유가 배럴당 75달러 돌파…올해 들어 55% 폭등
美 뉴욕증시 일제히 사상 최고치…S&P 7거래일 연속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 10%이상 올라…30년來 최고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원유(WIT) 유가는 지속적으로 올라 배럴당 75.2달러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산유국들은 8~12월 매월 40만배럴 이내 감산규모 완화, 2022년 4월에서 2022년 12월로 감산정책 기간 연장을 놓고 논의 중이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선 회의에서 산유국 간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회의가 연장되자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시장은 오는 7일 나올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관심 쏠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를 통해 긴축 속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올해 국내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 10% 넘게 올랐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사진=AFP 제공)
- 국제유가가 OPEC 회원국들간 합의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포함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는 5일(현지시간) 재개될 예정.

- OPEC+ 산유국들은 앞서 회의에서 8월 이후 산유량을 확정하지 못해. 지난 OPEC+ 회의에서 8~12월 매월 40만배럴 이내 감산규모 완화 및 2022년 4월에서 같은해 12월로 감산정책 기간 ‘연장’ 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가 이뤄진 상태

- 다만 아랍에미리트(UAE)가 합의안을 내년 4월 이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OPEC+ 회의 합의가 늦어져.

- OPEC+의 최종 결정이 언론에서 언급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유가는 일부 오를 것으로 예상. 만약 OPEC+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수요 회복에 맞춰 증산하지 않을 경우 유가는 추가로 뛸 가능성.

-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4% 오른 75.23달러에 거래를 마쳐.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처음. 올해 들어 55% 폭등.

- 오는 7일 나올 예정인 FOMC 의사록에 관심 쏠려.

- 지난달 15~16일 열렸던 6월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이 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알 수 있음

- 조기 테이퍼링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되면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를 가능성.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많을수록 긴축 속도 빨라질 수 있어.

- 지난 3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동시에 돌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4786.35에 거래를 마쳐.

-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75% 오른 4352.34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 오른 1만4639.33을 기록. S&P 지수는 무려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 한편 5일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

- 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가 10% 넘게 오르며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 상반기 내내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가 이어지며 서민들의 밥상 물가는 고공행진.

-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울해 1~6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12.6% 뛰어오르면서 2011년(12.5%)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1년(14.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월간 기준으로 봐도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10.4% 오르면서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



- 품목별로 보면 파가 올해 상반기 156.6% 급등해 1994년 이후 27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24억달러 줄어.

-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541억1000만달러로 집계. 사상 최대 기록인 5월 말(4564억6000만 달러)보다 23억5000만달러 감소.

- 금융기관의 지급준비 예치금이 줄어든데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도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

-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예치금(218억9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75억5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35억달러)은 4000만달러 각각 줄어.

-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5억8000만달러)도 6000만달러 감소.

-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은 52억9000만달러 늘어난 4193억4000만달러로 집계.

- 현대차가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1억달러(한화 약 1136억원)를 투자.

-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솔리드에너지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 201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솔리드에너지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GM과 공동 연구 계약을 맺어.

- 솔리드에너지와 GM은 보스턴 인근에 2023년까지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 국내에서는 이미 SK가 2018년 솔리드에너지에 3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 5월 4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창업자인 치차오 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

- 미국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70%에게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맞힌다는 목표를 결국 달성하지 못해.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까지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라도 맞은 사람은 67.0%로 집계. 목표치에 3.0%포인트 미달.

- 백신을 다 맞은 18세 이상 성인은 58.1%.

-백악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이 목표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이미 지난달 인정한 바 있어. 주별로 보면 50개 주 가운데 20곳이 이 목표에 도달했다고 CNN 방송은 4일 보도.

-목표를 채우진 못했지만, 성인의 67.0%가 부분적으로 백신을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