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관망세 이어지는 증시…국제유가 70달러 돌파
by권효중 기자
2021.06.09 07:46:41
게임스톱, AMC 이어 '클로버헬스'…밈 주식 등극
WB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5.6% 전망"
美, 한국 대한 여행경보 2단계→1단계로 하향
국제유가, 2018년 이후 첫 '70달러선' 돌파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7일 3250선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후 코스피 지수가 전날 한발 물러났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조기 긴축 우려를 둘러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가장 큰 요소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편 증시가 횡보하는 와중 국제유가는 지난 2018년 이후 약 3년여 만에 70달러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지난 7일 뉴욕 월 스트리트의 모습 (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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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2포인트(0.09%) 하락한 3만4599.82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2%) 오른 4227.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19포인트(0.31%) 오른 1만3924.91로 장을 마감.
- 전날에 이어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4238.04에 근접한 4236.74까지 올랐으나 역대 최고치 돌파에는 실패.
- 오는 10일로 예상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며 관망세 이어지는 모습으로 풀이됨.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경우 긴축 우려 등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
◇ - 게임스톱, AMC에 이어 새로운 ‘밈 주식’으로 미국 건강보험회사 클로버헬스(CLOV)가 주목받기 시작, 간밤 클로버헬스는 전 거래일 대비 85.82%(10.23달러) 폭등한 22.15달러로 거래 마쳤음.
- 클로버헬스는 이미 전날 32% 급등에 이어 간밤도 급등세, 한때 장중 109%까지 오르기도.
- 클로버헬스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언급량이 늘어나며 새로운 밈으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 해당 토론방은 공매도 세력에 맞선 ‘개미들의 반란’으로 잘 알려진 곳.
◇ - 세계은행(WB)은 8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5.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
- 직전 발표된 1월 5일자 보고서에는 전망치 4.1%로 제시된 바 있어, 불과 5개월여 만에 1.5%포인트나 상향 조정이 이뤄진 것. 또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973년 6.6% 이후 최고치.
- 앞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3.5%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확장적 정책 덕분에 성장세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
◇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채용공고는 총 930만건을 기록, 전월 대비 6%(99만8000건) 증가했음,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
업종별로는 숙박과 식음료서비스, 기타서비스, 내구재 제조업 등이 크게 늘어났음.
◇ -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인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음. 이는 미국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수준. 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하향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지 196일 만의 일.
- 한편 미국은 일본에 대해서도 4단계(여행금지)에서 3단계(여행재고)로 경보 단계를 한 단계 하향 조정했음. 3단계는 해당 국가 여행 전 백신 접종을 끝내야 하고, 비접종자는 비필수 여행을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 이와 더불어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
◇ -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2센트(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에 장 마감, 마감가 기준으로 7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처음.
- 올해 여름과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