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1.05.31 08:22:3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만도(204320)에 대해 미국 전기차 시장 르네상스 개막과 함께 테슬라·리비안·GM·포드와 같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방안은 4개사에 모두 납품하는 만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11% 상향한 8만원을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방안은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을 포함한다”며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미국업체 4인방(테슬라·GM·포드·리비안)의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며, 모두 만도의 주요 고객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전기차 보조금 방안은 상원 재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전기차 현지생산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전기차가 자동차수요의 50%에 도달 시까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1000억달러로, 보조금 1만달러 기준으로 약 1000만대 혜택이 가능하다”며 “3~4년 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를 갖춘 업체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의 전기차 미국 생산은 2022년 2월, 현대차·기아도 2022년 생산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