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수 기자
2021.03.05 07:29:25
4일 ITC 홈페이지에 SK이노 최종패소판결에 대한 의견서 공개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의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최종 패소 판결과 관련된 의견서를 최종 공개함으로써 향후 양측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의견서는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행위를 광범위하게 입증함으로써 이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의 피해를 명백히 인정했다.
4일(현지시간) ITC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ITC 위원회 의견서 전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을 확정한 후 이뤄진 후속조치로 이날 공개된 의견서는 총 96쪽에 달한다.
ITC는 우선 SK이노베이션의 문서 삭제 행위, 문서 삭제가 정기적 관행이라는 변명, 문서 삭제 은폐 시도는 노골적 악의(flagrant bad faith)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 11개 카테고리 내 △BOM(Bill of Materials, 원자재부품명세서) 정보 △선분산 슬러리 △음극·양극 믹싱 및 레시피 △더블 레이어 코팅 △배터리 파우치 실링 △지그 포메이션(셀 활성화 관련 영업비밀 자료) △양극 포일 △전해질 △SOC추정 △드림 코스트(특정 자동차 플랫폼 관련 가격, 기술을 포함한 영업비밀 자료) 등 22개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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