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20.10.31 09: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구강 위생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분유 수유와 달리 입 주변이 이유식으로 뒤범벅 될 때가 잦고 특히 고작 두서너 개 밖에 나지 않는 유치 사이에도 음식물이 붙곤 합니다. 이럴 땐 가제수건에 따뜻한 물에 적셔 아이의 얼굴도 닦고, 혹 떼 지지 않는 입안 음식물이나 찌꺼기가 살살 닦아주면 된다고들 주위에서 말하곤 합니다.
물론 곧장 나오는 수돗물을 사용하기 꺼림칙해서 100℃도 이상으로 팔팔 끓인 분유물에 가제수건을 적셔 사용합니다.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찜찜한 기분이 쉬이 가시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입안에 직접 넣어서 사용하다 보니 가제수건에 세탁과정에서 나온 세제의 잔여물이 남아 있을 수도 있고, 건조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가 수건에 쌓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소아과 의사들에게 물어보니 생후 6~8개월 사이 유치가 올라오는데 이때부터 유아에 맞는 칫솔질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치아를 닦아줘 치아 표면에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치아 표면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플라크)가 부착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인과 같은 양치질이 아닌 치아와 잇몸을 마사지해주거나, 구강티슈로 이와 잇몸 전체를 닦아주는 방식입니다. 이가 나기 시작하면 잇몸이 붓고 간지럽기 때문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닦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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