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 영하로 '뚝'…경기·충청·전북 미세먼지 '나쁨'

by최정훈 기자
2019.12.04 06:03:00

아침 출근길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수요일인 4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겠고 새벽까지 내린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오늘(4일)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경기남부와 충청도는 새벽까지 가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강원영서남부와 경북북부내륙도 새벽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해기차는 대기 하층(약 1.5km 상공)과 해수면과의 온도차로, 차이가 클수록 구름대가 발달한다.4일 새벽까지 예상 적설은 △경기남부, 충청북부 1~5cm △강원영서남부, 경북북부내륙 1cm 내외 등이다.

이어 낮 최고기온은 △부산 12도 △대전 9도 △서울 6도 등으로 낮 기온이 평년(5~12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춘천 -4도 △강릉 0도 △대전 0도 △대구 2도 △부산 4도 △전주 3도 △광주 4도 △제주 9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6도 △강릉 9도 △대전 9도 △대구 10도 △부산 12도 △전주 8도 △광주 11도 △제주 13도로 예상된다.

이어 4일은 내리는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당분간 강원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먼바다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4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되나 경기남부·충북·충남·광주·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서쪽지역은 새벽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더해져 오전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