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7.05.15 06:00:00
영동대로·삼성역 일대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 실시
내달 21일까지 참가의향서 접수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사진)이 첫 단추를 꿴다.
서울시는 15일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설계안 마련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강남구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 일대에 글로벌 MICE 복합단지, 스포츠·대중문화 메카 및 생태·여가공간 조성 등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경우 기존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과 함께 삼성동탄선, GTX A·C노선, KTX, 위례신사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추가 계획돼 현재 기본계획 수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기존 2호선, 9호선 외에 5개 철도노선의 통합역사, 버스환승정류장, 시민편의 및 업무시설 등의 조성을 마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서울·경기 동남권의 대중교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설계공모에 앞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명초청팀 선정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가의향서 모집’(RFQ)을 실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설계팀은 참가의향서를 작성해 내달 21일까지 시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참가의향서 모집을 통해 총 3~7개의 설계팀을 선정해 6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예정인 본 설계공모에 지명초청할 예정이다. 설계공모 당선팀(1팀)에게는 기본설계 및 사후설계관리 용역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고 그 외 초청팀에게는 약 1억원 상당의 참가보상비가 부여된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향후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마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강남 신도심의 중심지 및 대중교통의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며 “설계공모 참가의향서 모집에 탁월한 전문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달까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23년까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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