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6.04.11 07:49:2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대신증권은 이번 주에는 시장보다는 업종과 종목별 대응전략에 집중할 때라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번 주는 중국발 안도감과 실적 기대에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위험자산 선호가 흔들리는 가운데 실적 변수가 가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실물 경제지표 개선세는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 기대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추가하락을 제한하고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줄 변수라는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전반에 실적 전망이 어둡고 코스피도 일부 업종 중심의 이익개선이라는 한계가 있어 지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 강세라는 변수가 가세하고 글로벌 정책 기대, 공조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균열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도 깐깐한 검증과정을 제시했다고 봤다. 그는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지 여부, 대내외 변수대비 가격 메리트가 유효한지 여부가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 하락하며 125만원마저 하향 이탈한 점에 주목했다. 매출액의 감소, 추세적 실적 개선 기대가 낮다는 것과 함께 실적대비 가격 메리트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주간전략으로는 실적 전망치 개선과 가격 메리트의 교집합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적 개선 업종 내에서도 단기 가격메리트가 유효한 업종은 반도체·장비, 에너지, 화학, 비철금속, IT가전 등”이라며 “특히 화학, IT가전은 실적대비 가격메리트 높은 상황이라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