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11.30 07:47:5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PC온라인 게임인 ‘MXM’의 글로벌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발생하고 4분기부터 ‘블래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시작으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엘 게임 신작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지만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모바일의 1.6배”라며 “국내에서 가장 큰 플랫폼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콘솔에 이어 둘째 게임 플랫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저들의 평균판매가격(ARPU)이 지속 상승해 시장이 연간 3%대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다른 플랫폼 게임사의 시장 신규 진입이 어려우며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사들이 몰려 경쟁환경이 급격히 느슨해진 점도 긍정적 환경이다.
지난 14일에는 G스타에서 신작 MXM의 현재 버전을 공개했다.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출시되고 각국 유저가 한 곳에서 만나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로 서비스된다. 정부 규제로 별도 서비스가 불가피한 중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과거 PC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지역별 선호의 차이, 서버 위치, 통신속도 등으로 시도되기 어려웠다”며 “내년 2월 한국·일본·대만에서 클로징베타서비스(CBT)를 동시 진행하고, 2016년 상반기부터는 글로벌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는 ‘리니지1’ 등 기존 IP들의 프로모션 매출 증가와 ‘길드워2’ 확장팩 판매가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7%, 74% 증가한 2477억원, 880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회사는 리니지1, 리니지2, 아이온 등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다수를 개발 중”이라며 “12월 중 자사주 매입 등 추가 주주친화 정책 발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