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07.16 07:09:4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신영증권은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실적발표 이전까지 대규모 손실과 채권단의 워크아웃 추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16일 밝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에 있었던 정성립 사장의 대표이사(CEO) 기자간담회 당시 손실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시장에서는 손실 규모가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자를 확정 짓는다면 현대중공업 처럼 주가가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분기 1조원 이상, 같은 해 3분기 2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손실 확정 이후 빅배스가 마무리 됐다는 인식이 확산 되며 주가가 오히려 반등했다.
또한 그는 “적자 규모에 따라 하방 지지선은 5200원에서 69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금은 불확실성이 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엄 연구원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채권단의 강제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이 언급 중인 것이 리스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