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분기 실적 부진.. 목표가↓-신한

by함정선 기자
2014.08.11 07:44:2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실적 부진으로 수익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태양광 시황 호전 가능성과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0.5% 감소한 41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원료(본사) 부문의 경우 원료(에틸렌) 가격 강세와 폴리실리콘 생산 시작으로 54억원 적자전환하고 유통과 태양광 부문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중국의 태양광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다고 봤다. 그는 “태양광은 장기 대출 등 금융권의 지원이 필수”라며 “3분기 중 중국 정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재무구조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4월 3526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도 크다”며 “2014년에만 8500억원의 차입금 감소가 기대되고 1분기 말 4조700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올해 말해는 3조5000억원을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