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11.14 08:30:08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성금 등 현지형 재능기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중남부 지역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LG전자(066570)는 14일 “피해복구 성금 전달과 함께 제품과 기술력 등을 활용한 재능 기부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우선 전기 수급이 안돼 피해 복구가 늦어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10만 달러(1억여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전력난 해소에 나선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군 수송기로 피해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또 LG전자 필리핀법인은 피해지역 내 기본 인프라가 안정되는 대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우선 선정해 ‘LG 서비스 캠프’를 설치하고 LG전자 가전제품 및 휴대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에는 필리핀 적십자사를 직접 방문, 성금 50만 불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식량식수 등 현지에서 시급히 필요한 재난 구호품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특히 노동조합·사원협의체인 ‘주니어보드’도 1만 달러 규모의 성금을 갹출해 기부키로 했다.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LG전자 고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