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3.09.06 07:49:5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LG화학(051910)에 대해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2000원에서 3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 60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석유화학부문은 원료인 납사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며 “수요 증가로 아크릴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지부문은 폴리머 전지 월 기준 600만셀 증설에따라 올 3분기와 4분기 판매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또 “신규 사업 가운데 하나인 중대형 2차전지의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지난달 21일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에 무정전 전원 장치(UPS) 리튬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예정 규모는 20MWh로 제너럴 모터스(GM) 전기차 볼트 기준으로 1200대 규모 수준”이라며 “일본 통신사가 기존 납 전지에서 리튬 전지로 전환함에 따라 LG화학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