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3.08.02 08:46:08
안전사고 항의차원..민주당 장외투쟁 앞에서 박원순 규탄 집회도 예정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2일 최근 잇따른 서울시내 안전사고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항의 방문한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시당 관계자들과 당내 제5 정책조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을 찾아 박 시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최근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상판 붕괴 사고 등을 거론하며 “금번 비극적인 사고들이 서울시의 안전불감증과 무능 행정에서 기인한 분명한 인재(人災)이며 전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이라는 것을 천만 시민 앞에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서울시는 책임감리제란 미명 아래 숨어 있지 말고, 잇따르는 인명사고에 책임을 다한 노력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전시행정에 치중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서울시가 발주한 모든 공사를 긴급 점검하고 정밀 진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항의서한 전달 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청 앞에서는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 등의 이유로 장외투쟁을 전개하고 있어 양측간 미묘한 충돌이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