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美 사고]한국조사단 美 도착..NTSB와 합동조사 돌입

by한규란 기자
2013.07.08 08:48:14

한국인 부상자 38명중 30명 퇴원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 착륙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파견된 한국조사단 6명이 7일 오전 8시21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조사에 들어갔다.

조사관들은 12시30분 잔해분포 등 현장 조사를 한 후 2시에 조종사와 면담을 가졌다. 조종사는 현재 공항인근 호텔에서 투숙하고 있다. 조사관들은 오후 7시 조사 결과 합동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항공기 블랙박스 해독에는 국토부 조사관 1명과 아시아나 직원 1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전날 NTSB는 사고 여객기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워싱턴 본부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우리측 조사단 2명도 워싱턴으로 가 조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을 포함한 전체 부상자는 총 181명이다. 이 가운데 중상이 49명, 경상이 13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탑승자 77명 가운데 38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중 30명이 퇴원해 현재 입원 환자수는 8명으로 줄었다.



외교부와 아시아나항공이 파견한 특별지원팀은 현지에서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의료와 귀국, 송환, 체류, 식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특별요원 415명을 배치하고 피해자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본사에 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귀국하기를 원하는 한국인 11명에게 특별기를 제공했다. 이들은 오늘 오후 3시2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날 부상자 가족 2명이 오후 5시 샌프란시스코 현지로 출발했으며 이후 29명(한국인 8명, 중국인 21명)이 추가로 현지 방문을 신청한 상태다. 이들은 아시아나항공 정기편이나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출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중국인 사망자 유가족의 현지 방문을 돕기 위해 중국지역본부 직원을 파견해 여권과 미국비자발급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