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03.06 08:16:4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6일 주요 PC 업체들이 PC DRAM 비중을 크게 축소한 가운데 하이브리드PC 등의 수요가 회복될 경우 현재의 DRAM 가격 강세 국면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반도체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조언했다. 이에따라 메모리 반도체 1위, 2위 회사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이 웨이퍼설비의 대부분을 모바일 DRAM과 서버 DRAM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PC 부문 시장 점유율이 큰 대만업체 난야(Nanya)가 공격적으로 PC DRAM 비중을 줄이면서 수급이 크게 개선되면서 PC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PC DRAM 현물가격은 연초 대비 51.9%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노 연구원은 “ 삼성전자가 갤럭시 S4를 출시하면서 경쟁사들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의 ZTE, 화웨이, 레노버, 지아오미 등은 경쟁적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양을 따라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eMMC, CI-MCP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PC업체들을 중심으로 태블릿 PC의 유연성에 노트북의 생산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PC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2014년 4월에 윈도우XP의 업데이트가 종료된다는 점에서 기업체들을 중심으로 PC 교체 수요가 올해 하반기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