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3.03.04 08:26:0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스마트폰 스팩 경쟁은 정점에 도달했고, 앞으로는 마케팅과 구매력에 의해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066570)를 최선호주, LG디스플레이(034220)를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순학, 김준환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 스팩 경쟁이 정점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중저가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하면서 만반의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줬다”며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하이엔드 제품 하나 내놓지 못하고 몰락의 길을 걷고 있고 HTC는 ‘One’ 후속모델을 내놓았지만 올인 전략으로 인해 한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 위험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의 제품이 1년 전에 비해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며 “하지만 아직 디자인이나 사용자경험(UX)이 조악한 면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애널리스트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 지속과 함께 2위권 내에서는 LG전자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중 LG전자의 경우 ‘넥서스4’ 이후 유럽 점유율이 급증한데다 MWC에서 보급형 LTE 제품 등을 내놓으면서 유럽 LTE 시장 공략이 가시화될 것이고, 올해 스마트폰 4600만대를 판매해 핸드셋 영업이익 500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로 최선호주로 꼽았다.
또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모바일용 고해상도 패널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차선호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