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1.05.13 07:51:12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13일 부진한 실적과 계열사 재정부실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대림산업(000210)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CS증권은 "최근 가파르게 감소한 신규 주택 물량과 과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해외 마진이 정상화되면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작년 12월 예상보다 큰 순부채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고려개발과 삼호 등 계열사의 재무적 불안에 대한 우려도 목표가 하향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들의 최근 재무 상황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림산업이 부실자산에 대해 추가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기존 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IFRS)로의 전환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치를 각각 13% 및 14% 올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