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혜연 기자
2010.07.29 08:22:34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맥쿼리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 안에 수익성을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와 목표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맥쿼리증권은 "LG전자가 지난 2분기 시장전망치를 하회한 참담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나마 연결순이익은 85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이번 분기부터 LG이노텍이 연결범위에서 제외되면서 중단사업손익 8150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 및 수익성을 회복하는데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따라잡기위한 R&D 비용 소모로 마진 압박이 있을 것이며, LG전자 뿐 아니라 모토로라, 삼성, HTC가 모두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을 내놓음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 당분간 핸드폰 부문에서의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에어콘 부문에서도 비정상적으로 시원한 여름 날씨로 영업이익률이 3.6%를 기록, 예년 평균 8~10%에 크게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LG전자는 4반기 부터 의미있는 회복이 기대된다고 하지만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문제가 회복되는데는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