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0.04.11 11:15:1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그린벨트를 보존·복구·활용·정비하는 최초의 종합 관리계획이 수립된다.
서울시는 154㎢에 달하는 그린벨트에 대해 종합적인 관리 계획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본적으로 그린벨트는 보존돼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린벨트내 토지이용실태를 파악한 뒤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그린벨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먼저 생태축으로 연결되는 훼손지를 복원하고 서울시민의 휴식 공간으로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린벨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도로나 철도, 주차장 등 필수 기반시설들이 계획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도로, 철도, 하천 등으로 인해 섬처럼 떨어진 소규모 토지나 그린벨트 경계선이 관통해 토지이용에 제약이 따르는 곳은 조사해서 해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오는 5월 중 용역을 착수해 연말까지 전면적인 현장조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린벨트에 대한 종합관리방안이 그린벨트 안에서 개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각종 개발 압력과 해제 민원 등에 대하여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서초구 25㎢, 강서구 19㎢ 등 19개구에 걸쳐 약 154㎢가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2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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