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차트)실적, 1분기까지 갈 종목에 걸어라

by윤도진 기자
2010.01.12 08:29:5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국내외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될 예정이다. 모멘텀 측면으로만 봤을 때는 국내 기업의 실적은 미국의 실적 보다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기관들의 예측이다.

컨센서스 기준으로 S&P500기준 미국의 4분기 기업 이익은 전분기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코스피200 우량주 위주의 4분기 기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약 9%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기업이익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멘텀이 좋은 국면이다. 반면 한국의 기업이익은 이미 이전 고점을 회복한 수준에서 회복의 여진으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국면이다. 최근 미국증시가 한국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 자료: 톰슨I/B/E/S, 신영증권

를 보면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이미 작년 3분기에 고점을 회복했다. 올해 실적 역시 무난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이번 4분기는 아니다라는 게 대세다.



또 증가한다고 해도 모멘텀 측면에서의 증가율은 작년만큼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반해 미국 기업이익은 고점대비 약 70% 밖에 회복하지 못한 수준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기업이익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회복이 된 상태로 기업이익 모멘텀보다는 저평가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체적인 4분기 기업이익 모멘텀은 좋지 않지만 시장대비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개별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