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9.07.29 08:23:52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9일 SK텔레콤(017670)이 2분기 마케팅비용 급증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하반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553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간 상회했다. 마케팅비용은 역대 최고치인 9486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남곤 연구원은 "7월 이후 상황은 2분기보다는 안정될 것"이라며 "`010`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번호이동 수요 감소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어 전체적으로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부터는 SK네트웍스 전용선 인수로 인해 분기별로 900억원을 넘어서는 전용회선 비용이 200억원 내로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수익성 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요금인하 압박 등 규제 리스크 상존과 카자흐스탄 통신사 인수시 투자심리 급랭 가능성 등은 부정적 변수라고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