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7.12.31 14:03:46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은 30일 신년사에서 "SK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의 경영성과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정도"라며 "2008년은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부족한 힘은 하나로 `같이` 모으고 부족한 시간은 더 빠르게 변화함으로써 SK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SK는 계열사들이 각자 생존 발전하면서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따로 또 같이`경영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한 해 SK는 미래를 향한 큰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SK 50여 년의 역사 속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이어, 연말에는 ‘회사내회사(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이 또 한번 진화했습니다.
경영성과 측면에서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글로벌리제이션의 큰 결실이 맺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 볼 때, 지금까지의 성과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정도입니다. 따라서 올해 우리가 어떻게 변하고 무엇을 준비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전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족한 힘은 하나로 ‘같이’ 모으고 부족한 시간은 더 빠르게 변화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의 변화도 ‘따로’의 기반 위에 ‘같이’를 더 잘하기 위한 변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