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950원 전략’ 전면 확대…화장품 넘어 생활용품으로

by한전진 기자
2025.12.03 06:00:00

누적 16만개 판매…올해만 단독 뷰티 브랜드 10개 출시
2026년 샴푸·생리대·세제 등 생활용품 전반 확대
“저가 아닌 고성능”…토니모리 협업 男라인도 선봬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4950원 화장품’의 흥행을 바탕으로, 가격 선명성을 내세운 초저가 전략을 일상용품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샴푸, 생리대 등 다양한 생활용품까지 4950원 가격 정책을 적용해, 자체 가격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4950원 화장품 브랜드 진열모습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지난 4월 LG생활건강(051900)과 손잡고 첫 선보인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매달 1~2개 브랜드를 신규 출시하며, 올해만 10여개 단독 브랜드를 운영했다. 대표 제품인 ‘콜라겐 바쿠치올 탄력광채 아이앰플’은 대형마트에선 보기 드문 고기능 화장품임에도 4950원 가격으로 큰 반응을 얻었다. 누적 판매량은 16만 5000개를 넘어섰다.

12월에는 토니모리와 협업한 남성용 기능성 라인 ‘더마티션’을 선보이며, 총 9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또한 전용 매대인 ‘4950원 뷰티샵’도 매장에 순차 도입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몽골·라오스 이마트와 노브랜드 매장을 통해 해외 수출도 이뤄졌다.



이마트는 내년 1월부터 샴푸, 린스, 생리대 등 10여종의 일상용품을 4950원 전략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닥터그루트 탈모+두피케어 세트’, ‘그래비티 엑스트라 스트롱 샴푸’, 유한킴벌리와 협업한 ‘좋은느낌 에어리 입는 오버나이트’가 포함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4950원은 단순 가격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며 “고객 니즈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의 우수 상품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