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6.13 04:07:48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올 1분기 기업들의 호실적이 증시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줬으나 올 연말 시장은 반대로 실망스러운 실적 결과를 마주할 수 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나일스 투자운용의 댄 나일스 창립자 겸 포트폴리오 매너지는 1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수요 둔화가 연말 쇼핑시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 것이다.
그는 “올 1분기 수입은 41% 증가했다”며 “이는 관세 정책 유예에 따라 연말 수요가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결국 올 1분기 기업들의 호실적도 연말특수가 당겨진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명한 소비자들의 고관세 부과를 우려해 제품 구매를 미리 한 것이 올해 기업들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그는 분석한 것이다.
그러면서 “애플(AAPL) 같은 기업들은 결국 올해 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서 연말 쇼핑시즌 실망스러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나일스 창립자는 전망한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소비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의 경우 11월과 12월이 전체 연간 매출의 30~35%를 차지하는만큼 만약 나의 예상이 맞다면 하반기 이들 기업이 느낄 실망은 클 수 있다”며 “결국 이것이 시장에 반영되면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