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경제 부진 등 소강상태…빅테크 실적 발표가 관건"
by이용성 기자
2024.07.29 08:07:0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대선과 경제지표 부진 등 노이즈(잡음)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앞으로 나올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9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뒤흔들던 미국 대선 관련 노이즈와 경제지표 부진은 소강상태지만, 본격화된 실적 시즌에서 나온 내용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 다만,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는 최근 단기간 강하게 발생한 조정에 대한 반발 매수세 나타나면서 주요 인덱스는 1%대 반등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도 120일 이동평균선에 거의 근접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4월 중순과 5월 말 단기 조정 당시에도 종가 기준으로 120일선 지켜낸 이후에 반등 세게 나왔던 경험으로 해당 지점 사수 여부가 관건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지지선이 지켜진다면 현재의 상승 추세 지속될 전망이고, 만약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조정 우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재무부 리펀딩 계획 발표와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일본은행(BOJ) 금정위,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등이 시장에 영향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조 연구원은 “FOMC에서 투자심리를 더 크게 훼손하면서 조정 빌미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그동안의 패턴이 시장은 항상 기대해오고 연준이 이를 깨왔다면 앞으로는 시장과 연준이 보는 방향성이 일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적시즌도 이번 주가 가장 중요다는 게 조 연구원의 판단이다. AMD,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ARM, 퀄컴, 아마존, 애플, 인텔 등이 줄줄이 실적 발표를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빅테크 실적발표에서도 실망감 이어진다면 기존 증시를 끌고 왔던 스토리가 훼손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노이즈가 걷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여러 노이즈에도 매수로 대응하기 유리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