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부사업 쉽게 찾고 관리…‘웰로’, Pre A 투자 유치

by김현아 기자
2023.07.29 12:23:13

한국투자파트너스·신용보증기금 첫 투자
정부 사업 등 공공 예산 늘지만 응모하기 어려워
'월로비즈' 쓰면 사업추천, 민원서류 제출과 관리까지 쉽게
1100개 기업 도입해 사용중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개인을 위한 맞춤정책 추천서비스 ‘웰로’와 기업을 위한 정부사업 협업관리 솔루션 ‘웰로비즈’를 운영하는 웰로(대표 김유리안나)가 한국투자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1위 VC AUM(벤처캐피탈 운용자산)을 운영하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했다.

이번 투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웰로와 웰로비즈에서 공공·금융 비즈니스 연계하여 ‘고객 만족’이라는 본질에 맞게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웰로는 2021년 창업한 회사다.

자체 개발한 공공·정책·금융데이터 수집-처리 프로세스 기술을 통해 개인과 기업 대상 맞춤형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정부사업/R&D/조달데이터에 기반한 올인원 정부사업 협업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웰로비즈(WelloBiz)’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민과 기업을 위한 대한민국 공공예산이 2023년 한 해 600조원을 넘기면서 공공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이 다양화됐지만, 나와 우리 기업에 맞는 정책을 찾기 어렵다는 비율이 통계청 조사 결과 60%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에 웰로는 공공 정책 데이터를 개인-기업에게 연결하여, 정책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시장의 문제를 ‘웰로’와 ‘웰로비즈’로 해소하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이 정부사업을 찾기 위해 각 부처/지자체 홈페이지를 개별로 방문해야 하는데, ‘웰로비즈’를 활용할 경우 업종/업력/관심분야에 맞는 사업을 추천받아 제출에 필요한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연구계획서 등을 편집해 제출까지 올인원으로 사업별 관리가 가능하다.

‘웰로비즈’는 기업 맞춤 정부사업, R&D사업, 조달사업을 실시간으로 추천받고, 서류 준비-작성-신청-사후관리를 올인원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것이다.

셀프서비스에 기반하여 기업은 쉽게 가입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UX가 구성됐다. 안정성을 기반으로 출시 1년만에 1000여개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도입하여 사용중이다.

작년 6월 런칭 이후 올해 1분기부터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올해 7월 기준 가입 기업은 1,100개를 돌파했다. 가입 기업이 관리하는 사업 규모가 1조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웰로비즈의 월간반복매출(MRR)은 올해 상반기 매월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개인형 정책추천서비스 ‘웰로’는 내 프로필을 간단하게 클릭하면, 나에게 맞는 정책정보 및 동네 소식을 매일 업데이트하여 알려준다.

상반기 앱 런칭 후 최근 3개월 월간 가입 성장률이 150%에 달하며, 정책 추천을 받기 위한 사용자의 프로필 입력은 97%에 육박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공공 영역의 문제를 민간의 기술로 풀어내는 Gov-Tech 시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작년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발족시켜 Gov-Tech 분야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해외에선 Gov-Tech 시장이 확대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국내에선 태동기다. 국가별 언어 및 상황에 따른 현지화가 필요한 Gov-Tech 영역에서 이번 투자는 국내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투자를 리드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웰로는 고객 문제 본질에 집중해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유료 마케팅보다 입소문에 의해 고객이 만족하고 있는지를 숫자로 증명해 내고 있는 팀”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지원, R&D사업, 조달사업 등을 찾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하는 개인, 기업, 연구자들에게 필수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웰로 김유리안나 대표는 “장기적인 투자를 요하는 Gov-Tech 시장 분야에서, 웰로가 중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국투자파트너스·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웰로와 웰로비즈에서 공공·금융 비즈니스 연계해 ‘고객 만족’이라는 본질에 맞게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