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엔비디아 출신 머신러닝 석학' 변경석 박사, CDO로 영입

by경계영 기자
2022.02.21 08:30:32

엔비디아 핵심 인력으로 산업용AI 개발
LG엔솔서 DX 실행·스마트팩토리화 주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최고디지털책임자(CDO·전무)로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변경석 박사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변경석 박사는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 선도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핵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Principle Data Scientist)로서 자율주행차·산업용 AI·클라우드 AI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엔비디아 본사 내 핵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5명이 채 되지 않는다.

특히 그는 엔비디아에서 불량 탐지와 수율 안정을 위한 제조 지능화 솔루션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자율주행차 관련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변 박사는 세계 최대 전기·전자·통신·컴퓨터 분야 전문가 단체인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시니어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외 관련 분야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 그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사, 스탠포드대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를 졸업한 후 HP와 삼성전자 등을 거쳤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변 박사는 앞으로 CDO로서 당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실행을 주도하고, 제조지능센터장을 겸임하면서 엔비디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 작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CDO 겸 제조지능센터장으로 임명된 변 박사는 “글로벌 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더 나아가 한국 제조 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신임 CDO 영입과 조직 신설을 계기로 연구개발(R&D)과 생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머신러닝 관련 전문 인력 및 인프라 확보, 협업 추진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디지털책임자(CDO·전무)로 영입된 변경석 박사. (사진=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