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경리나라 가입자 수 확대…안정적인 성장 '기대감'-하나

by김성훈 기자
2021.12.16 07:54:37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웹케시(053580)에 대해 B2B(기업간) 통합 자금 관리 플랫폼 사업이 견고한 가운데 경리나라 가입자 수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이나 목표 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웹케시는 2000년에 설립된 B2B 통합 자금 관리 플랫폼이다. 국내 유일하게 모든 금융기관(은행 22개, 증권사 24개, 카드사 18개, 보험사 40개)과 기업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핀테크 플랫폼 솔루션과 금융 전용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 솔루션으로는 초대형 기업·공공기관 통합 재정관리 시스템인 ‘인하우스 뱅크’(IHB)와 대기업·중견기업 통합 재정관리 시스템인 ‘브랜치’(Branch), 중소기업 자금관리 시스템인 경리나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인하우스 뱅크 25% △브랜치 21% △경리나라 37% △기타 17%다.

특히 경리나라는 KT와의 프로모션 협업과 세무사 전용 공유 오피스 WMC(We Members Club)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가입자 수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T는 KT 계열사 및 통신서비스 가입 고객(사업체)을 대상으로 ‘KT 클라우드 경리나라’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클라우드 경리나라’는 카드사 제휴를 통해 카드 사용 내역을 솔루션에 연동함으로써 지출 확인 및 정산 등 회사의 경리업무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올해 연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 한해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서비스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한편 WMC는 세무사를 활용한 경리나라 마케팅으로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400여명의 세무사들과 방문 컨설팅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서비스 도입 확대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프로모션 기반의 신규 가입자 증대로 실적은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웹케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84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2% 늘어난 1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하우스뱅크의 제품 버전 업그레이드로 인한 제품 평균 객단가(ASP) 증가, 경리나라 프로모션 확대에 따른 신규 고객 증대, 클라우드 판매를 통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